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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착공 언제쯤?

(앵커)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내년 하반기 쯤에나 착공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근 조달청 입찰이 유찰되면서
예정보다 1년 여 가량 사업 지연도 불가피한데
이번 입찰 재공고에서 우선 협상 대상 선정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수 신덕 해수욕장입니다.

이 곳에서 바다 건너편 남해 서면까지 해저 터널이 연결됩니다.

해저터널 5.9km 구간을 포함해 접속 도로까지
전체 7.4km 구간의 4차선 도로가 개통되면
두 지역 간 거리는 기존 1시간 20여분에서
10여분 가량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해저터널의 개설을 반기는 것은
여수시나 남해군이나 같은 마음입니다

진주 사천의 50만 경제권과 여수, 순천, 광양의
70만 경제권이 이어지는 대동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여수는 국도 77호선의 미개통 구간을 개설하는데 목적이 있거든요.
그 도로를 이용하는 차가 관광 목적일 수도 있고요.
산업 목적일 수도 있고요. 지역 간의 이동 그런 목적도 있고요."

문제는 시공사 선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

지난 달 조달청 입찰에서 응찰 업체가 한곳에 그치면서
결국 유찰됐습니다.

조달청은 지난 7일 부터 입찰 재 공고에 들어갔지만
아직 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업계 내에서는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공사를 위한
설계시공 일괄 방식 6,800억 여원의 사업비로는
채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응찰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은
내년 초까지 시공사를 최종 선정하게되면
바로 실시 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쯤에 첫 삽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정도 돼야 시공사 입찰자가 결정이 되고요.
거기서 6개월을 실시설계를 해야 하거든요.
그러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해저터널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여가 늦어진
오는 2031년 개통이 불가피합니다.

1998년 남해안권 관광벨트 '한려대교' 건설 사업 계획으로
처음 시작됐다 우여 곡절 끝에 해저 터널이라는 대안으로
국가 계획으로까지 확정된 여수 남해 간 연결 도로 건설 사업.

이번 입찰에서 시행 주체를 찾아
사업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지역 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