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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2 - 광륵사발 코로나 감염 속출 (2020.6.29)

(앵커)
오늘은 코로나19 확산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광주 운림동의 사찰인
광륵사 스님과 신도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사찰 스님과
개별 면담을 했던 신도들인데요,


이 스님과 접촉한 신도는
일흔 명이 넘고
이 중 상당수는 타지역 방문자여서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륵사 사찰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광주 34번과 전남 21번 자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걸 포함해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 됐습니다.


여기엔 전북 전주와 경기 파주의
신도 두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확진자 8명의 공통점은
방역수칙이 지켜진 종교 행사나 강의가 아닌
36번 확진자인 스님과
모두 개별 면담을 했단 점입니다.


(녹취)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차담회나 이런 것을 통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하신 분들이 지금 양성으로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면담 과정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일 이후 광륵사를 찾아
스님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 된
신도는 모두 76명.


열 명 중 한 명꼴로 확진을 받았는데
타지역 방문자 30여 명 중에 10여 명은
아직 소재 파악이 안 돼
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현재 파악된 접촉자는 광륵사 측에서 알린
숫자여서 누락이 있을 수 있고,


신도는 아니지만 사찰을 찾은 방문객도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29)부터 2주간
광륵사에 대해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녹취)이용섭/광주광역시장
"(광륵사에) 2주간 감염예방법 제 47조에 의거해서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합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광륵사를 찾은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고,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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