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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되돌아본 2015년3 - 교통 혁명의 한해

(앵커)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교통의 일대 혁명으로 불렸습니다.

혁명이 성공적이었는 지
아니면 진행 중인 지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정역에 나가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
연말인데 이용자들이 많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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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네 용산으로 가는 KTX가
잠시 뒤 8시 39분에 출발하는데요..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열차는 2시간도 안 돼
서울에 도착하는데요..

호남에 철도가 놓인 지 101년만에
말 그대로 교통 혁명이 일어난 겁니다.

KTX가 개통하면서
지상 2층의 송정역사는
지상 4층의 건물로 거듭났고,
이제 광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2) KTX 개통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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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2)

무엇보다 송정역을 이용하는 규모가
달라졌습니다.

◀VCR▶

KTX 개통을 기점으로
앞뒤 5개월간의 추이를 살펴봤는데,
이용객이 2.6배나 증가했습니다.

열차로 사람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비행기는 34퍼센트,
고속버스는 11퍼센트 가량
승객이 감소했습니다.

관광객도 증가했습니다.

KTX 개통 직후인 지난 4-5월 두달간
광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 1천여 명,
비율로는 20% 가량 늘었습니다.

우려했던 역외 유출은 크지 않았습니다.

광주 한 백화점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역외유출 고객이
KTX개통 전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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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지금까지는 긍정적인 효과만
얘기한 것 같은데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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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3)

네, 가장 큰 문제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진척이 없다는 겁니다.

◀VCR▶

복합환승센터는
원래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는데요..

부지매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송정역을 오가는 환승터미널 구축도
답보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 사업비가
절반 가량으로 줄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북구나 동구 주민들이
보다 쉽게 송정역을 오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조정도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용객 증가에 맞춰 2백면 규모의 주차장도
추가 증설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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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KTX가 남북을 연결한다면
확장 개통한 광주 대구 고속도로는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망일 텐데요.
역시 기대가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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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4)

네, 지난 22일에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됐는데요

동서를 오가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VCR▶

대구는 광주보다 인구가 100만명이 많고
문화소비층이 두터워
훌륭한 잠재적 손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와 대구의 달빛동맹 역시
한층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속도로가 넓어지면서
연간 760억원의 물류비 절감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서 교류 못지 않게
한층 더 안전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과거 88고속도로는
킬로미터당 사망자가
전국 고속도로의 2배 가까이 됐지만...

굽은 길을 개량하고
안전 시설을 보강하면서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송정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NC▶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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