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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백혈병 발병 원인 세계최초 밝혀

(앵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입니다.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진이
이 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구조를
세계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90%가 숨질 정도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지금껏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변변한 치료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화순 전남대병원 연구팀이
이 병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김형준, 이일권 교수팀은
피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를
관찰한 결과 백혈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정유전자의 변이를 발견했습니다.

백혈병 환자의 세포를 추적했더니 조혈모세포 에서 DNMT3A라는 특정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켰고, 이게 백혈병 발병의 고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인터뷰)이일권/전남대병원 화순의생명연구원 교수
"DNMT3A(특정유전자)에 양성인 환자에 대해서는 기존과 다른 항암 요법들을 시행해 볼 수 있다라는 차원에서 환자 맞춤형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특정한 원인 때문에 암세포로 변하면서 생기는 혈액암의 일종입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이 연구는 백혈병 발생과 유전자 변이의 연관성을 규명받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2월호에
주목받는 연구로 선정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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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