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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됐지만... 자영업자들에게 남은 과제는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2년 넘게 이어진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 제한 조치가 이번주부터 해제됐습니다.

다행히 거리두기가 풀려 영업은 자유로워졌지만
광주*전남 지역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주 서구에서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횟집입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시간 제한없이 영업이 가능해졌지만
업주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여 동안
적자를 걱정하며 근근히 버텨온 터라
가게 운영상황이 당장 나아질 수 없기때문입니다.

* 최은숙 / 광주 서구 횟집 운영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그 비용 지출을
부채로 해결해왔었어요 여태껏.
상당한 진통이 따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거리두기 해제가 답이 아니죠."

손님이 언제 얼마나 늘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다짜고짜 직원부터 더 채용하는 일은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또 다시 모험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정복현 / 광주 서구 추어탕집 운영
"인원도 축소를 했던 부분들이 있고
이제 정상적인 영업이 된다하면
직원들 채용해서 또 영업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죠."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감당하기 힘든 빚더미에 내몰린 것이 현실입니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해 말을 기준으로
광주 3조 4천억원, 전남은 2조 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광주는 46%, 전남은 19%가 늘었습니다. 

불어나는 빚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휴업과 폐업을 선택한 광주 지역 외식업 가게는
월 평균 500여 곳에 이르렀습니다.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진 지난 2년여 동안
원금은 커녕 이자조차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나마 어렵사리 버텨온 자영업자들을 위해
광주시가 제시할 수 있는 건, 금융 지원 정책입니다.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16차 민생안정대책 발표 (지난 3월 16일)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등 3무 혜택
긴급 경영 자금 500억원을 지원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수없이 약속했던 소상공인 손실 보상 방안들,
윤석열 당선인이 그 약속을
제 때 제대로 지킬 것인 지,
자영업자들의 눈과 귀가 새정부 정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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