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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태풍 바비) 태풍이 할퀴고 간 광주 전남

(앵커)
태풍 '바비'는 밤사이
광주 전남 지역을 완전히 빠져나갔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날이 밝으면서 생채기가 드러나고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19소방대원들이 전기톱을 이용해
나무를 절단합니다.

태풍 바비의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주차된 덤프트럭으로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어제 저녁 7시쯤에는
광주시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에
주민이 갇히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00아파트 관계자/
"쇼가 났어요. 말도 못 했어요. 지금 밥을 먹다 그랬거든요. 그래서 지금 엘리베이터 점검하고 지하 물새는 것도 점검하고..지금 정신이 없어요."

육상과 해상*항공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목포와 여수 등 54개항로 69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 됐고,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하늘길도
어제 하루 끊겼습니다.

또 광주 송정과 순천역을 오가는 경전선과
송정과 목포역을 오가는 호남선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낙과 피해를 입었던
배 농가는 태풍 바비의 강한 바람에
또 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백종복/ 나주시 봉황면
"(지난해보다) 상당히 큰 피해가 올 것이라 예상을 해서 지금 대기를 하고 저희들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떤 특별한 방재대책이 없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마트에선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던 작업자가
10미터 높이에서 기계고장으로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광주 전남 지역엔
모두 80건이 넘는 태풍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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