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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뉴스뉴스데스크

광주 집결한 여야...'5.18 헌법 수록' 입장차 여전

(앵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집결했습니다.

한마음으로 '오월 정신'을 강조했지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는 엇갈린 의견을 보였고,
야당들은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서도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에 총출동한 국민의힘 의원들.

여야 국회의원 170여 명이 모인 5.18민주묘지는
여의도 국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등 3부 요인도 참석해
추모에 한뜻을 모았지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는
여야 간 입장차가 분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헌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고,
5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5월의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도 안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시 한번 원포인트 개헌을 요구했습니다.

말로만 반성하고 추념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다음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으로
광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했지만
약속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두고
정의당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 이정미/정의당 대표
"이번 5.18 기념사는 정말 대통령의 역대 최악의 기념사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5.18 희생자들을 정말 마음으로
끌어안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었다..."

"여야 모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에는
입장차를 보인 채 기념식은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