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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포트) 수영대회 사태에 정치적 음모는 있는가

◀ANC▶
공문서 위조 사건이 불거지는 과정에
정치적 음모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주장과 추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체적 근거가 없는 주장은
오히려 갈등만 키울 수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하필 왜 잔칫날 재를 뿌렸나'
'의도적인 망신주기다'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공문서 위조 사실이
언론에 나온 걸 두고 말하는 음모론입니다.

◀SYN▶광주시장
(왜 그랬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체부는 언론에 공표한 게 아니라
취재에 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분명 오해의 소지는 있어 보입니다.

'5.18 기념식 때 대통령을 불편하게 한 게
화근이 됐다'거나

'문화전당 법인화에 대한 조직적 반대가
문체부의 보복을 불렀다'는 설들도
광주시청 안팎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의 무리한 국제대회 유치에
제동을 걸려던 정부가
광주를 희생양 삼았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실제로 위조 사건이 터지자
문체부는 법률을 개정해
과열된 유치 경쟁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정말 필요하고 부담 능력 범위 안에서 대회를 유치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음모론이나 추측들은
지역 감정과 맞물려
일부 시민들에게도 먹혀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문서 위조는 명백한 실체가 있는 반면
음모론은 누구도 실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성격상 밝혀지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공문서 위조 사건을 가리려는
또다른 정치적 음모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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