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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갬코 조정 합의, 106억 날려

(앵커)
민선 5기에 감사원 감사에다
검찰 수사까지 받았던
한미 합작 3D 사업,
이른바 갬코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사기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였던
광주시와 미국측 사업 파트너가
조정에 합의하고 소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로 인해 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됐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법원에서 보내 온 조정 합의문입니다.

광주시가 3D 한미합작 사업인
갬코 사건의 사기 여부를 놓고
위약금 소송 등을 벌였던
미국측 사업 파트너 K2AM과
조정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조정을 통해 광주시가 회수한 금액은
고작 4억원...

소송 비용 10억을 포함해
지금까지 갬코 사업에
총 110억원이 들어간 만큼
106억원을 날린 겁니다.

광주시는 사실상 국제 사기임을 인정하면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INT▶

소송을 통해
반드시 사기 여부를 가리겠다던 광주시가
민선 6기 들어
갑작스럽게 조정에 합의한 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승소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설사 재판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K2AM측이 단돈 2천만원 밖에 없어
위약금을 받아내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또 소송이 길게는 5년 이상 걸리고
소송 비용이
최대 30억원 이상 든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2010년 광주를
세계적인 영상미디어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된 갬코 사업이
이번 조정 합의로
사업 시작 4년 만에
막대한 재정손실만을 남기고 마무리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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