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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숨지 마세요"...미등록 외국인도 검사

(앵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광주 광산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10 명 중 3 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미등록 외국인이라도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다며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수완지구에 설치한 이동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외국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들이 많은 광주 광산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산구 확진자의 30% 정도가 외국인으로 확인되는 등
외국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외국인 확진자의 비율이 최근 높아지고 있습니다.

* 김부겸 국무총리
"최근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 비율이 13.6%까지 높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분 중 한 분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방역당국은 불법으로 체류 중인 미등록 외국인이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며
진단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아 접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50%를 돌파했습니다.

2차까지 접종하거나 얀센 백신을 맞은
접종 완료자의 비율도 24.2%로 시민 네 명 중 한 명꼴입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때문에 확산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증상 당일 델타 변이 환자의 바이러스 양이 기존 유행주 환자 대비 최대 약 300배 이상 많고,
4일째에는 약 30배, 9일째에 약 10배 등으로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초기 전파속도가 아주 빠른만큼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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