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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바다가 펄펄 끓는다.. 고수온주의보 '비상'

(앵커)
다행히 오늘(7) 비가 내렸지만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남 일부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빨리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고수온 현상이 예년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양식 어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정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6일 낮 2시부터 전남 5개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보가 발령된 곳은 함평만과 도암만, 가막만,
여자만, 득량만입니다.(반투명CG)

함평 인근 해역은 바다 수온이 28.9도까지 올랐습니다.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빨랐습니다.

특보가 내려진 지역 양식어가는 6천여 곳,

넙치와 광어 등은 서식 수온이 29도를 넘으면
산소가 부족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폐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하를 앞둔 어민들은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장주석/양식 어민
"고기들이 죽어요. 사료 섭취를 제대로 못해요.
먹으면 먹은 만큼 죽어요. 그리고 바이러스나 어병이 생겨버리죠. "

어업당국은 고수온주의보 발령이 빨라진만큼
올해 고수온이 지속되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현철 연구관 /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연구과
"고수온이 빨리 시작을 했으면은 지속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많거든요. 지속이 되면은 아무래도 양식하는
물고기나 전복 등 스트레스가 심해서.."

전라남도는 고수온 대책 종합상황실과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액화산소와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피해에 대비할 장비를 양식어가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 최정기 /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현재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수온대응 장비를 2018년부터 7종의
약 1만개 정도를 보급해놓고 있는데 액화산소 공급기, 액화 산소 용기 등..

지난해 고수온으로 전남지역 양식장에서
폐사한 어패류는 7백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이른 폭염으로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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