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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못다 핀 꿈 하늘에선 이루길..."

(앵커)
서울 이태원 참사 소식에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거리 곳곳에는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려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5.18민주광장 한켠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무인 분향소.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고개 숙여 묵념하며 피해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특히 20대 피해자가 많아
같은 또래의 청년들은
비통한 마음을 더 감추지 못했습니다.

* 박남수 / 대학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꿈을 위해서
달려가야 할 나이인데 그 꿈을 펼치지
못했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슬픈 것 같아요

* 권세연 / 대학생
제 나이 또래가 그렇게 많은 죽음을 당했다는게
안타깝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도
청사 안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또 예정돼있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공무원들은 추모리본을 달고
업무를 처리하는 등 추모 물결에 함께 했습니다.

* 김영록/전남지사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젊은
고인분들에 대해서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하면서...

거리 곳곳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었음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 윤유덕 / 광주 치평동
"내 자식이다 생각하고 유족들은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슬플까 이런 생각 많이 가지고 있어요.
진짜 안타깝습니다. 예쁜 젊은 애들이 그렇게..."

노동계와 시민단체도 집회를 축소하고
잇따라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애도물결에 동참했습니다.

꽃다운 청춘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시민들은 사고 당시
정부의 대응과 안전대책 마련이 아쉽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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