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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교도소 재소자 관리 부실

(앵커)
수백억 원 대 교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홍하 씨가 재소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재소자들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교도소 측 설명인데
하지만 재소자를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9백 억 원 대 교비횡령으로
광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홍하 씨가
동료 재소자에게 폭행을 당한 건
지난 19일 밤 8시쯤입니다.

얼굴 턱뼈와 오른쪽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이 씨는
현재 전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뇌출혈 증상을 보여
의식이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 씨의 상태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화녹취)전남대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얼굴 가슴쪽 다쳤고,지금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 씨는 같은 방에서 지내던
50대 동료 재소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교도소측은
사고가 나자마자 교도관이
방문을 열고 상황을 정리한 후
교도소 구급차를 이용해 이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재소자가 중상을 입을만큼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수감자를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긴 어려워 보입니다.

(CG)이에 대해 광주교도소측은
잘못을 어느정도 인정한다면서도
2천명이 넘는 수용자를 관리하다보니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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