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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금리 인상.. 예*적금 갈아타볼까?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3%에 진입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금이나 적금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새로 가입하거나 이율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합리적인 금융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50%에서 3%로 50bp 인상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주 기준 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지난해 8월 0.25% 올린 것을 시작으로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6번이나 올리면서,

기준 금리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인 3%에 진입했습니다.

은행 창구를 찾은 대출자들은
커져만 가는 대출금리 부담에 아웅성이지만,

종전 가입했던 정기 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금융 소비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예,적금 금리가 3% 후반을 넘어
4%가 넘는 금융 상품도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 박보람 광주은행 대리
"기존에 가입하신 후에 금리가 많이 인상됐다고 생각하셔서
해지하시고 다시 재가입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 은행의 경우
정기 예금의 중도 해지 건수가
지난 8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나 됐고,

금리 인상 추세가 가팔라진
지난 달엔 무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새로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도 늘어

정기 예금 잔액도 지난해 2천 8억원에서
지난 달엔 2천823억원으로 730억원,
35% 이상 증가했습니다.

물론 예,적금 금리가 높아졌다고 해서
무작정 해지한다고 이득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신용 등급이 높고 주로 거래하는 은행에서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예,적금 상품을
중도 해지한 이후 새로 가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수 있습니다

* 김순희 광주은행 PB사업팀장
"이자율을 잘 따져서 계산하신 후에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다만 가입 기간이 짧다면 좋은 조건을 비교한 후에
결정하시는 것도 유리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앞으로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 예,적금 상품에 들려면
만기가 짧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만큼
낮은 예,적금 금리 상품을 갖고 있다면
갈아타 보는 것도,

고금리 시대
합리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