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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정부보증 없으면 "수영대회 취소할 수도"

(앵커)
2019년 세계수영대회
개최 의지를 확신할 수 없다며
국제수영연맹이
정부의 확약서를 요청했다고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당시에 보낸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대회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협박성 문구가 담겼습니다.
진의가 뭔지 의구심마저 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수영영연맹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문입니다.

코넬 사무총장은 서한문에서 "수영대회 예산과 마케팅*홍보 계획, 경기장 시설의 확정 등을 한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보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개최도시 협약서 F3 조항에 따라 개최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F3 조항은 국제수영연맹이 판단했을 때 개최도시 등이 의무이행 가능을 보여주는 적합한 보증을 하지 못할 경우 대회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조항입니다.

연맹은 이 서한문을 지난달 24일 발송했고, 광주시에는 하루 뒤에 전달됐습니다.

이와 같은 국제수영연맹의 경고에 문체부는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광주시는 문체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송승종/광주시 수영대회지원단장
"우리 시에서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하고 FINA하고 서로 이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국제수영연맹의 경고성 서한은 대한수영연맹이 비리 문제로 몸살을 앓으며 중간 창구 역할이 없는 상태에서 발송됐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국제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져 서한에 담긴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 박재욱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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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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