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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앞두고 싱크홀 잇따라

(앵커)
최근 들어 광주 도심에서
지반이 침하되는
이른바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싱크홀 위험지역이
광주에 한두 곳이 아니라는데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도로 한복판에
지름 20센티미터,
깊이 50센티미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땅이 푹 꺼지는
이른바 싱크홀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다행히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시민이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장녹취)광산구청 관계자/
"보조기층 쪽이 조금 느슨하게 처지니까 위에 아스콘에 차량 하중이 가지 않습니까 차가 눌러 버리니까 밑에서 단단하게 받쳐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니까 이제 단순 침하로.."

지난달에도 서구 양동교 근처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광주의 한 대형마트 앞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도로가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도심형 싱크홀 현상이 잇따르자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로부터
지반탐사가 필요한 지역을 제출 받았는데,

(CG)광주는 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 등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13곳이 지반탐사가 필요하다고 제출했습니다.

도심형 싱크홀은
노후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새어 나와
흙이 쓸려가면서 땅이 꺼지거나
도로 공사가 부실했을 때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 정보와 지반 정보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박철웅/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질적으로 토질이 뭐고 지반이 어떻게 다져져 있고 지하에 매설된 관의 누수관계가 어떻게 돼 있는지 아직 확실하게 구축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현상만 보고.."

지반이 약해지는 장마철을 앞두고
광주시는 싱크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점에서
형식적인 방식을 벗어나
보다 정밀한 조사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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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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