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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추위속 꽃망울 '활짝'..'봄 성큼'

(앵커)
절기상 입춘과 우수를 훌쩍 지났는데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봄꽃들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강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매화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홍매화.

연일 영하권의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홍매화는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선홍빛으로 물들어가는 마을 어귀에서,
직박구리 한 마리가 봄 노래를 지저귑니다.

*관광객
"매화가 원래 예전서부터 겨울에 추운 눈 속에서도 피는게
홍매화라고 그랬잖아요. 기대는 안 하고 왔는데 굉장히 멋있었고요."

빛나는 봄햇살처럼 새햐얀 꽃망울 뽐내는 백매화.

홍매화에 질세랴 백매화도 앙증맞은 하얀 꽃잎들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김순례 / 순천시 매곡동
"빨간색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하얀 색이 딱 중간에 섞여 있으니까..
너무 마음이 좋아요. 사람도 하얀 사람도 있고 까만 사람도 있고
다 우리가 하나가 돼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오동도에도
조금씩 봄기운이 감돌기는 마찬가지..

볕이 잘 드는 가지마다 피어난
빨갛고 화려한 동백꽃 봉오리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꿀을 좇는 동박새도 동백꽃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봄 소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꽃샘추위에서도 굴하지 않고 피어난 봄꽃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