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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우울증 위험 상태!" 스마트폰으로 진단

(앵커)
요즘 스마트폰 하나로 건강 상태는 물론, 
당뇨나 비만 등 각종 질병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졌는데요.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사용하기만 해도
우울증 위험 정도를 척척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지난해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100만 700여 명,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30% 이상 늘어난 겁니다.

지금까지는 자가진단으로 위험 정도를 살핀 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이 이뤄지는데, 

스마트폰을 평소처럼 쓰기만 해도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태를 
척척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음성은 물론, 문자 메시지나 검색 등 
키보드로 입력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 앱 이용 패턴을 더해 
인공지능이 우울증 상태를 알려주는 겁니다.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차단되고,
특히, 대화 내용 등 민감한 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연합학습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윤형준/카이스트 박사과정
"개인정보 유출에 걱정 없이 평소 하던 대로
친구랑 원래 대화하던 대로 대화하고 인터넷 검색 같은 것도
원래 하던 대로 걱정 없이 하고.."

최소 2주에서 한 달가량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우울증 위험 척도와 함께 스트레스와 불안감,
감정 상태의 변화까지 하루 단위로 보여줍니다.

* 이성주/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우울증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 상태가
위험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전문 상담가를 만나보시는 게
어떠실까요? 라고 저희가 힌트를 드리는.."

연구팀은 요일이나 시간대를 사용자가 선택해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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