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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남구청사1 - 무엇이 문제인가?

(앵커)

지난 2013년, 광주 남구청은
봉선동에서 백운광장 근처로
청사를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청사의 절반을
쇼핑몰로 만들었습니다./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사를 옮길 때 들어간
리모델링 공사비를
쇼핑몰 임대료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쇼핑몰은 텅텅 비어 있고,
공사비를 둘러싸고는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공들여 유치했다는 쇼핑몰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은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으로 꽉 차 있어할 쇼핑공간이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지하식당가는 불이 꺼진 채
집기류만 방치돼 있습니다.

매장에도, 식당가에도,
장사를 접는다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곳곳에 내걸려 있습니다.

◀SYN▶점포 주인
"힘들죠..다 빠져버리고 몇 군데 안 남았는데..지금 이 상황에서 손님들이 오겠습니까..정말 짜증이 납니다 짜증이.."

(화면전환)
지난 2013년, 광주 남구청은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을 사들여
새 청사로 리모델링했습니다.

리모델링에 들어간 공사비만 301억 원.

(CG)이 비용은 자산관리공사가 우선 내고,
대신 상가를 임대한 뒤
그 수입으로 공사비와 이자 비용 369억 원을
2039년까지 갚는 조건이었습니다.

(CG)남구청은 이 계획에 따라
쇼핑몰 운영법인인
광주메가몰과 계약을 체결하고
상가를 임대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 등의 문제로
장사는 신통치 않았고,
상인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청사 10개 층 가운데 절반인
상가의 공실률은 현재 70%.

◀INT▶광주메가몰(운영법인) 관계자
"본사 직영 업체들은 좀 손실을 보더라도 이미 다 철수를..8월 말부로 거의 철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저희가 지금 50개 업체 중에 35개 정도 업체가 8월 말부로 거의 다 철수를 합니다"

상가 유치를 통해
지역상권도 활성화하고
공사비도 충당하겠다던 남구청의 계획은
지금으로선 어느 하나도
달성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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