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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현대차 투자협약..시간표가 없다

(앵커)

현대자동차의 광주 투자 협약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달 안에는 협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광주시와 정치권의 전망이었는데요,

구체적인 시간표는 나오지 않고
노동계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등
광주시청 간부들은 지난주 이틀 동안
청와대와 현대차 본사를 방문해
투자협약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만 공유했을 뿐
투자협약 일정을 잡진 못했습니다.

노동계를 배제한 채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노사민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INT▶
이상배/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런 시민적 합의라든가 시민적 지원, 그게 매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광주시는 노사민정 협의를
언제 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대통령 참석까지 기대했던
투자협약 일정도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목표 시한인 8월 말까지는
20일도 남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시간표가 마련되지 않은 겁니다.

문제는 한국노총이
광주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INT▶
최정열 부의장/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현대차와 합의했던 내용을 공개하고, 노사민정에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광주시는 어떻게든 노동계를 설득해
목표한 대로 이달 안에
투자협약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투자 성사의 대전제인
노사민정 합의에 노조를 끌어들이지 못하면
민선7기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도
생각처럼 속도를 내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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