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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진 배치도 실종자 가족이 건의"

◀앵 커▶

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수습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구조 인력에 대한 피로 누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 잠수사가 숨지기 전부터
실종자 가족들이 먼저 나서 현장에 의료진
배치를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또다시
사고 대책본부의 안일한 대처가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김윤기자가 보도




민간 잠수사 53살 이광욱씨가 숨진 지난 6일
오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 작업 선박에
의료진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고명석 대변인*지난 7일,범정부 사고대책본부*
" 사전 안전교육을 충분히 실시하며, 잠수전문의, 1급 응급구조사, 응급의료 기구 등을
배치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겠습니다."

오늘(9일) 사고 대책본부를 항의 방문한
실종자 가족은 현장의 취재진들에게 "민간
잠수사 사망사고가 나기 전부터 작업선박에
의사를 배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대책본부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사망 사고가 난 뒤에야 의료진을 배치하겠다고 나섰다고 질책하고,실제 의료진을 배치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사고 대책본부 관계자
"..그런 요구가 있었는지 확인...."

사실상 사고 대책본부보다 실종자 가족들이
앞서 구조 인력의 피로누적과 안전을 고려한
겁니다.

늑장 구조 등 사고 초기부터 비난을 자초했던
사고 대책본부.

장기화되고 있는 수색작업 체계까지 허술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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