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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사과*쇄신 약속한 민주당..내홍 심화될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가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던
광주를 찾아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쇄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첫 지방 순회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오월 영령에게 분향과 헌화하며
대선에서 80%가 넘는
지지를 보여준 호남인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습니다.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잘못을
어떻게 씻을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저희 민주당이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출범 사흘만에 광주를 찾아와
두 번째 회의도 개최하고,

문재인 정권의 대표 호남 공약이었던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도 방문한 비대위는
지방선거 승리로 호남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각오와는 달리
대선 패배 이후
당내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청와대와 민주당 586운동권 세력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또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던
민주당 공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기 힘들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내홍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지자/(음성변조)
"송영길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가 이제 새로 꾸려지면서
현재 공천룰이라든가 공천 방법
그리고 어떻게 공천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혀 나온 게 없습니다.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이에요."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와
온종일 반성과 사과, 쇄신을 이야기 한 민주당 비대위.

하지만 집안 단속초자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호남민들에게 한 약속들이 오롯이 지켜질 지,
회의적인 시각이 더 커지는 분위기-ㅂ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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