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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코로나19

대학가 대면수업 차질 불가피..20대 등 젊은층 확산 지속

(앵커)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되고
확진자도 이어지면서
2학기 대면 수업을 목표로 했던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다음주에 2학기 개학을 해야하는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전면 등교 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학기 개강을 한 달 앞둔 광주의 한 대학교.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교내에서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코로나와 대학생활을 함께 시작한 한 학생은
어느덧 2학년이 됐지만
기대했던 전체 대면 수업은 불투명합니다.

* 이정헌/ 조선대학교 2학년생
"학교를 못 다니다보니까 아쉽기는 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서 어쩔 수는 없지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6월 대면 수업을 확대한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2학기 전면 등교를 목표로 했지만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이어지면서
비대면과 대면이 함께 하는 혼합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안현주/ 조선대학교 3학년생
"실기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대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교양이나 이런 것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수도권 대학들이 속속 온라인 개강의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연일 두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광주 주요 대학들도
2학기 개강을 고민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전남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를 유지할 시
일부 시험을 비대면으로 보고,

수강 인원이 20명을 넘겨
강의실 내 거리두기 확보가 힘든 수업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호남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계획했지만
학년별로 등교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논의를 진행중인 광주대도
개강 후 2주간은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2)도 광주 광산구 소재 대학생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한달간 광주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이 20대에서 나왔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9월이면 개학을 맞이할
초중고등학교 역시 전면 등교 방침에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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