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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고려인 정착 위한 '조기 적응 교육'.. 교육 기회 확대

(앵커) 
광주 고려인 마을의 도움을 받아  한국 땅을 밟은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이 벌써 6백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선 
조기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외국인들의 수요가 늘며 강의장 확대 등 
교육 기회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고려인 마을에 
한국 문화와 생활 정보를 배우기 위해 
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모였습니다. 

이곳에는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에 들어온 고려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쉰두 명의 수강생이 받고 있는 교육은 
법무부가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조기 적응 프로그램입니다. 

방문 취업 비자로 입국한 고려인 등 외국인들은 
이 교육을 들어야만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 받고 일할 수 있습니다. 

*김레일야 /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앞으로 취업 교육을 받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조기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야 해요." 

최근 교육을 들으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며 
전국 서른 곳의 교육장은 이르게 마감됩니다. 

이번 교육을 들으러 온 대부분도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교육을 받지 않아도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할 수 있게끔 유예해준 것이 끝났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등 입국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 보니 
다른 지역 교육장보다 광주는 수강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됩니다. 

*신조야 / 광주 고려인 마을 대표 
"특히 전라남도에서는 다 여기로 오게 됐어요.
곡성이나 목포나 어디나 다 여기로 오게 됐어요. 여기 와서 교육받아요." 

고려인 등 외국인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필수 과정인 조기적응 교육 프로그램. 

갈수록 수요가 많아지고 있지만 
강의실과 직원 충원 등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고려인들이 보다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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