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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코로나19

'코로나 우울감' 휴식으로 치유하세요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과 현장대응인력은 물론 소상공인,
일반인들도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할 '휴식'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요즘,
정남진 장흥에서는 마음치유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남의 코로나19 현장대응인력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천 6백여 명 가운데
위험군이 70.1퍼센트,
이가운데 63명은 고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가까이 계속된 감염병 대응에
몸도 지치지만, 무엇보다 힘든 건
정신적 부담감입니다.

* 심경원/곡성군 보건의료원
"(자가격리 통보하면) 14일 간을 가둬놓으면
우리는 뭐 먹고 살라하냐고 굉장히 완강하게
거부하시면서 공무원들 때려죽인다고 하고
심지어 쫓아오시는 분도 계시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보건소 대응인력들이
선별진료소가 아닌 따뜻한 차 앞에
앉았습니다.

지난달 장흥에서 문을 연
'마음건강치유센터'의 2박 3일
휴식프로그램에 참여한 겁니다.

자유롭게 그려낸 그림에서도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스트레스의
근원을 찾아내는 심리 분석도 이어집니다.

* 심리분석 전문가
"자기를 성찰하면서 남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가 이기적인 것 아닌가를 돌이켜보는
능력이 있으시죠. 그런 분은 이기적일 수 없죠."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지수 측정,
정신건강전문의 상담 등 이용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편백숲 산책과
개개인에 맞는 통합의학 치료 등
휴식과 치유에 초점을 뒀습니다.

* 전병현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팀장*
"정신적 피로도가 지속될 경우 답답함과
우울감, 짜증, 불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도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를 드리고..."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는
올해 코로나19 대응인력과 소방 공무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
일반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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