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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혹시 코로나?".. 영유아 ‘파라 바이러스’ 유행

(앵커)

초기 증상이 코로나19와 비슷한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0세에서 5세 사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주로 감염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의 한 병원입니다.

영유아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입니다.

코로나19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라 바이러스'까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학부모
"주변에서 파라바이러스 많이 걸리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입원실도 없다고..
계속 걱정되고 하니까 마음도 무겁고..
엄마들은 그런 것 같아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육원 등도
유행처럼 번지는 질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목포시 A 보육원 관계자
"열 전혀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열 난다든지 "

* 목포시 B 어린이집 관계자
" 항상 장난감을 소독을 하지만 락스 청소
따로하고 또 일반 소독으로 다시 한번.. "

파라 바이러스는 갑작스레 치솟는 발열과
구토, 인후통에 심한 기침까지,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 전파를 통해
감염될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0세~5세 사이
영유아들이 가장 취약합니다.

독감 등 다른 질병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는데다
영유아가 한번 걸리게 되면 평균 5일은 입원하게 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운 날씨가 파라바이러스 유행의 원인입니다.

* 조생구 소아과 전문의
"가을 날씨 답지 않게 굉장히 후덥지근하고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이 왔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기온이 급감했거든요.
그 때 이 바이러스가 증식이 일어난겁니다.

보건당국은 기침과 인후통이
발생할 경우 다른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