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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상생형 일자리 중 성적 가장 우수

(앵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이었던
'상생형 일자리'가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포함해 지금까지
6개의 상생형 일자리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광주형 일자리의 성적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경형 SUV 캐스퍼를 출시하며
닻을 올린 광주형 일자리.

지금까지 620명이 고용됐고,
연말까지 누적 판매 대수 6만대를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향자 의원이 낸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6개 상생형 일자리 가운데
계획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광주형 일자리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투자와 고용,
매출, 생산 부문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있지만,

구미형 일자리는 투자와 고용 부문의 실적이
10%대 정도 밖에 안되고,
군산형 일자리는 생산 부문의 실적이
목표 대비 1%밖에 되지 않습니다.

밀양형 일자리와 횡성형 일자리 역시
실적이 목표를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 오순철/(주)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지원본부장
"일자리는 단계별 생산 계획에서 지금 현재 620명 채용이 되고 있고
2교대 인력이 되고 또 전기차까지 병행해서 생산이 된다면
1천여 명까지 이렇게 채용이 될 겁니다."

캐스퍼 흥행으로 안착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가 제대로 자리매김하려면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최근 광주시가 GGM근로자들에 대한
주거비 지원금을 올리고 지원 대상도 늘리는 등
사회적 임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밝혔지만
처음 약속한 사회적 임금이 이행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타 시도의 상생형 일자리 대부분이
차량과 관련된 일자리여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양향자/국회의원
"자동차 산업 지형의 변화에 따라 GGM에서
전기 수소차 등 미래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합니다.
동시에 광주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을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작돼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광주형 일자리.

이제 성공이라는 마침표를 찍기 위해선
남아 있는 과제를 해결해
노사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 일자리로
거듭나는 일이 남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