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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코로나19 위기가 기회...여수공항 호황

(앵커)
지난해 여수공항은 개장 5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탑승객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제선 수요가 줄고 국내선 승객이 늘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인데,
이같은 호황을 유지하기 위한
관계기관들의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해안의 여수와 동해안의 양양을 잇는
항공노선이 신규 취항했습니다.

앞으로 주 4회 왕복 운항하면서
철도나 차량으로 7시간 거리를 1시간 20분대로 줄여,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도 기대가 되는 노선입니다.

*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이사
"양양-여수 노선은 한국공항 역사에서 최초로
강원도와 전라남도를 운항하는 국내선입니다.
현재, 양양과 여수, 두 도시간의 육로교통이 마땅치 않아서..."

김포, 제주에 이어 양양 노선이 추가되면서
여수공항의 운항 노선은 4개 항공사, 주간 평균 199편으로 늘었습니다.

여수공항은 특히,
지난해 탑승객 수가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몇년사이 이용객이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이는데,
국내 노선 가운데, 여수공항의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 10여년동안 여수공항은
2012년 엑스포 이후 이용객이 다소 줄어들다가
2019년부터 눈에 띠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다보니
과거 30만 명 수준에 맞춰 운영해 온 주차장이 부족해지고,
승객들의 검색대 통과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해졌습니다.

* 민종호 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장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주차장 이용 부분입니다.
금년에 45억 원을 투입해서 주차장 확장공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호황이 지속될지는 의문이어서
선뜻 시설 투자에 나서기도 어렵다는게 문제입니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 지역 사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권역 내 미래 비전들을 아우르는 대안 마련에 서둘러야 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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