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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송정역-광주역 셔틀열차 운행

(앵커)
광주 송정역과 광주역을 오가는 셔틀 열차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침체됐던 광주역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북구지역 주민들의 KTX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근본대책이 아니라는 비판 의견도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고속철 1단계가 개통한 지난해 4월 이후 광주 송정역과 광주역의 운명은 극적으로 엇갈렸습니다.

송정역은 광주의 대표 관문이 됐지만 광주역은 존폐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북구 지역 주민들이 KTX의 광주역 재진입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두 역을 오가는 목적의 전용 열차를 운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디젤열차 두 대를 들여와 두 역 사이를 하루 왕복 28차례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극락강역에서 한 번 정차하는 열차가 두 역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편도 18분, 요금은 26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통 시기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수서발 고속철, SRT가 개통된 이후가 되는 올해 연말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문정찬/광주시 교통정책과장
"북구 지역민과 동구 일부 지역 그리고 담양쪽 주민들의 KTX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셔틀 열차를 이용할 승객이 얼마나 될 지를 알 수 없다는 점과, 광주역 활성화에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고점례/KTX 광주역진입대책위원장, 광주 북구의원
"정말 광주역에 KTX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북구나 동북부가 영원히 쇠퇴하고 광주가 고루 발전하는 데도 저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이번 셔틀 열차 도입을 위한 수요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역 활성화의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또하나의 애물단지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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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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