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투데이

불굴의 산악인...끝없는 도전 인생

(앵커)

김홍빈 대장은 말 그대로
'불굴의 산악인'이었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장애와 편견을 이겨내고
세계의 지붕들을 차례로 등정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선사해왔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년 전, 28살의 젊은 산악인이 북미 최고봉 매킨리에 올랐다가 조난을 당합니다

사고 16시간만에 구조돼 목숨은 건졌지만,
심한 동상으로 손가락 모두를 잃어야했습니다.

일상 생활조차 쉽지않은 중증 장애,

하지만 그는 사고 6년만에 다시 산으로 돌아와,지난 2009년 남극 최고봉을 포함한 7개 대륙의 최고봉에 모두 올랐습니다.

* 김홍빈(2009년)
"12년이 걸렸습니다. 굉장히 긴 세월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도전)하다보니까 끝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도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초오유, K2, 마나슬루에 이어, 지난 18일
브로드피크에까지 오르며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등정에 성공한 직후 "장애인 김홍빈도 할 수 있으니 모두들 힘내라며" 대국민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던 김홍빈 대장

스키 장애인 국가대표로 10년 이상 활약하며
장애인 체육과 후원 활동에도 열의를 쏟아왔습니다.

*신영용 사무처장 /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 한 번도 쉬는 것을 본적이 없어요. 그런 모습들이 365일 이어져요.
(장애인 동료들과 하는) 연습 그 자체가 훈련이었고, 훈련하는 것 자체가 장애인 봉사였어요"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온 김홍빈 대장이기에,
이번에도 불굴의 의지로 생환해줄 것을
지역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