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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리포트)수영대회 컨설팅사 계약과 다른 컨설팅

(앵커)
세계수영대회 공문서 위조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국제 컨설팅 회사, TSE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광주시에 해줬다는
계약서와 자문보고서를 입수해봤더니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실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가 최근 수영대회 유치 과정에서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 컨설팅사, TSE로부터 받은
자문 내역이라며
시의회에 제출한 문건입니다.

(CG) 수영대회 유치를 위해
TSE가 했다는 활동을
두장 짜리 보고서로 정리했습니다.

(CG) 보고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자문 계약을 체결할 당시 썼던
계약서와 순서도 같고
'하겠다'를 '했다'로 시제만 바꿨을 뿐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CG)매달 한차례씩 보고서를 내기로 한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계약기간 7개월 동안 TSE가 제출한 보고서는
2장짜리 보고서 2건이 전부입니다.

2억원 넘게 들인 자문 치고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광주시는 자문 보고서가 모두
계약서대로 만들어진 건 아니라면서도
수영대회 유치위와 TSE가
수시로 메일이나 미팅을 가지면서
상대국 동향 등 충분한 자문이 이뤄졌다며
자문은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국제 컨설팅사의 자문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했다던 광주시와 유치위원회.

검찰 수사와 정부와의 갈등,
또 국비 지원 논란까지.......

홍역을 치를만큼 치르고도
대회 유치에 성공한만큼
자문 목적은 달성한 것이라며
오히려 컨설팅 회사를 감쌌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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