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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일'바로잡기 지지부진

(앵커)
친일파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 명칭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1년 전 이맘때 쯤에 시작됐는데요.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백일초등학교-ㅂ니다.

'백일'이라는 학교명이
친일파 김백일의 이름에서 유래한것으로 확인돼
지난해부터 개명 작업이 추진돼 왔습니다.

해당 학교측은
공모를 거쳐 '예향'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려졌습니다.

시민단체측은 학교명에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담아야한다는입장이어서 지난 9월 교명변경추진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전화 인터뷰)-'학교에 자율적으로 위임'

학교 이름이 바뀌지 않으며서
근처 현수막과 안내 간판 등에도
'백일'이라는 이름이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바뀐 거라고는 도로 이름이
백일로에서 학생독립로로 변경됐을 뿐입니다.

근처 주택가 주민들이 이용하는
어린이공원의 명칭도 그대로 백일공원입니다.

(인터뷰)-'친일 알면서도 왜 아직 안 바꾸나'

올해로
86돌을 맞게 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친일파 김백일의 흔적은
여전히 광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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