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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곤충 키우면 심리적 안정" 효과 첫 입증

◀ANC▶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반려동물 코너에서
곤충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곤충이 사람의 심리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최초로 나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형마트의 애완동물 코너.

토끼, 햄스터뿐만 아니라
사슴벌레와 같은 곤충도 볼 수 있습니다.

◀INT▶문주연/경산 양산 (PIP)
"집에 외동일 땐 특히나 정서적으로 좋을 것 같아요. 진화하는 과정 같은 것 볼 수 있으니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곤충이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경북대 병원 연구진들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두 달동안 왕귀뚜라미를 키우게 했습니다.

추적 관찰 결과 왕귀뚜라미를 기른
노인들의 인지능력과 우울증이 개선됐습니다.

◀INT▶임정대(74)/실험참가자
"물 먹고 쉴 땐 귀뚜라미도 사람과 똑같이 쉬고
이런게 이쁘더라고요. 노는 것도 귀엽고."

c.g]왕귀뚜라미를 키운 노인들의
우울증 지수가 3.9에서 3.1로 낮아지고,

c.g]인지기능 지수도 26.7점에서 28.1로,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삶의 질 지수도
73.4점에서 78.3점으로 늘었습니다.

곤충을 키우지 않은 집단에선
변화가 거의 없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INT▶고혜진/
경북대학교 가정의학과 조교수(PIP)
"수행능력의 정확도, 시간단축뿐만 아니라
실제로 MRI촬영 영상에서도 활성화되는 영역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경북대학교 병원은
이번 실험 결과를 국제 노인병 학회지에
지난달 게재했습니다.

또, 앞으로 우울증 환자와 장애인 등
대상을 확대해 심리치유용 곤충의 효과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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