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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어등산 상업용지 면적 갈등..또 되풀이되나

(앵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상업용지 문제를 두고
지역의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측이 제시한 면적이 지나치게 많다는 건데요,

복합쇼핑몰 유치위원회 측은 17년 전 합의사항이 거론되면
어등산 문제는 또 표류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말 신세계 프라퍼티 그룹이
광주시에 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 계획서입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상가면적과
유원지, 숙박시설 등을 포함해
부지는 모두 41만여 제곱미터입니다.

이중 상업용지는 14만여 제곱미터.

앞서 지난 2005년 어등산 개발 초기
민관합의를 통해 합의된 상업용지,
2만 4천여 제곱미터보다 5배 많은 면적입니다. 

이를 두고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시된 상업용지보다 클 경우
상인들의 매출감소로 이어져
생존권에 위협을 받는다는 겁니다.

* 김영수 /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
"첫째적으로 민간협의체 구성해서
관광단지 상업지역은 7천평을 제한하는.."

반면 복합쇼핑몰 유치위원회는
상인들이 주장하는 상업용지 면적 논란은
17년 전 당시의 합의사항 일뿐이라는 겁니다.

"2005년에도 상업용지 제한으로 사업이 무산되면서,
어등산 개발은 17년동안 장기간 표류했는데"며
이것 때문에 사업의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 배훈천 / 복합쇼핑몰 유치위원회
"상인분들이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을 해야된다는거죠.
사업자가 들어왔을때, 대형유통 업체가 들어왔을떼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가지고..."

한편 광주시는 광주시는 상업용지 확대에 대해선
행정적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공모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상업용지 문제를
벌써부터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 김준영 /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후속절차로서 협상 이런 절차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일반의 자율성과 창의성
지역 중소상인들이 고려된 공공성을..."

17년 전처럼 상업용지 면적 논란이
대형쇼핑몰 유치 여부와
광주 어등산 개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요인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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