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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2호선 실시설계 착수..변수는?

(앵커)

한다 안한다 말이 많았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실시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차량 바퀴를 고무로 할지,
아니면 철제로 할지
결정되지 않아서
계획대로 될진 미지수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실시설계가 시작됐습니다.

실시설계는 실제 공사를 하기 위한 구체적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이게 끝나면 착공할 수 있습니다.

토목 부문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고 차량기지와 정거장도 다음주부터 설계에 들어갑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이 모든 설계작업은 현 단계에서는 잠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 바퀴를 고무로 할 것이냐 철제로 할 것이냐의 결정을 아직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2조원이 넘는 전체 예산에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차량 종류에 따라 토목과 건축 공사 규모가 달라지는 만큼 중요합니다.

철제와 고무바퀴 차량의 국내 제조업체가 각각 한개씩 밖에 없는 조건에서 광주시는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했는데 공모가 오는 8월 10일 마감됩니다.

어느 한 업체만 응모할 경우 유찰되는데 이 경우 재입찰까지는 40일이 더 걸려 설계작업이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위경복/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차량설비과장
"조달청과 협상대상 업체들과 충분한 협의와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광주시의 구상이 오래 전부터 한쪽에 유리하게 진행돼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마당에 조달청 입찰이 성사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찰될 경우 설계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조달청 입찰의뢰 무용론도 제기될 수 있어 광주시는 입찰 성사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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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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