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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역뉴스데스크

존폐위기 학교가 찾은 대안 '초-중 통합운영'

(앵커)
농촌마을 학교들은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들어
상당수가 존폐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인근 학교와 통합을 해도 해결되지 않자
초등학교와 중학교처럼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의 한 농촌마을 초등학교.

4학년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 수는 고작 7명.

체육시간 단체 구기 종목을 하려해도
나머지 학년까지 모두 모여야 가능합니다.

인근의 2개 초등학교와
통합 당시 100여 명이던 전교생이 10년새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INT▶채성현 / 5학년생
"작년에 (5학년생이) 9명이었는데 1명은 (신안군) 임자로 가고,
1명은 남악 행복초로 가서 이제 7명이 됐어요"

3개 반에 35명이 다니는 인근의 중학교도
같은 고민입니다.

학생이 줄어 지은 지 50년이 넘은
학교 건물을 신축할 수도 없습니다.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된 이 두 학교는
오는 2025년부터 한 학교로 통합운영됩니다.

◀INT▶ 임도선 교장 / 몽탄초등학교
"학부모님, 지역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몇차례 거치고
9년 간 교육과정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c.g 오는 2023년까지
장흥, 완도, 광양 등 전남 5개 지역 12개의 초,중학교가 이같은 방식으로 통합됩니다.

초중 교육과정인 9년 동안 한 곳으로 통학하면서
체육관 등 학교 시설을 공유하고,
협력수업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통합으로 남게되는 학교 부지와 건물은
지역민들과 협의를 통해
마을 공공시설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INT▶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올 초부터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고
지난 8월 신청을 받을 결과 5개 지역 6개학교를 통합운영학교로
새롭게 선정했습니다."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

미래형 통합운영이 존폐위기에 내몰린
전남 학교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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