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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업종별 기대*우려 '교차'

(앵커)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첫날입니다.

현장에서는 업종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을 맞은 광주의 한 식당.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 따라 공간을 분리했던 식당 내부 방의 가벽이 걷혔습니다.

최대 12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한 방역수칙 완화에 따른 변화입니다.

식당 업주는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연말연시 술자리를 갖는 손님들이 여유롭게 모임을 즐길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손님이 줄어들어 식당 직원 역시 감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일상회복에 따라 신규 채용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동신 / 식당 운영
"(다른 사장님들도)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거든요.
저희도 아무래도 영업제한 시간이 없어지면 저희들도
(거리 자체가) 사람들로 활성화되고 전체적으로 확실히 경기가 많이 살아나겠죠."

반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변화를 마냥 반길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4천 명이던 회원이 현재 3백 명으로 줄어든 이 헬스장은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졌지만,
회원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회원 대다수가 에어로빅과 스피닝, 줌바 댄스 등 그룹 운동을 찾는 이들인데,

방역 수칙이 언제 다시 강화될지 예측할 수 없어 섣불리 그룹 운동 회원을 모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이른바 '백신 패스'를 서면으로 받곤 있지만,
개인 정보 침해를 주장하거나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일부 회원들의 환불 요청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정용호 / 헬스장 운영
"기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예 없어요. 그룹운동 시작했다가 정부에서 못하게 해버리면
그 회원들에 대한 배신감이나 환불 부분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영업재개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현장에서 업주와 이용객의 혼선을 막을 수 있는 방역당국의 홍보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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