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4.3 교육 축소 우려..역사 수업에서 제외 가능

(앵커)
4.3의 역사교과서 배제 논란이 제기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제주4.3은 교육부 안대로
학습요소와 성취기준에서 제외하되
다만 역사교과서 편찬에 반영하도록 했는데,
유족회 등은 4.3교육이 축소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부터 초.중.고교에 적용될
교육과정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4.3을 학습요소와 성취기준에서 빼는
교육부 안을 놓고 제주도와 교육청 등이
반발한 가운데, 새 교육과정을 의결했습니다.

4.3은 학습요소와 성취기준에서
교육부 안대로 제외하되
앞으로 역사과 교과서를 편찬할 때
반영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교과서 검정 기준이 되는
편찬 준거에 포함시키라는 것으로
일종의 권고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역사과 교과서의 학습요소 129개를 모두
뺀 것이지 4.3만 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4.3을 성취기준 해설에라도
포함시켜달라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4.3이 성취기준에서 제외되면서
관련 교육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사실상 의무사항이었던 4.3의 역사 교과서
반영이 앞으로는 출판사나 집필진의 자율에
맡겨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 오임종 유족회장
"편찬 기준 준거를 마련하면서 권고를 해서 4.3서술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출판사의 자율권에 일임하는 형식이어서 출판사가 안실을 수도, 실을수도 있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로는 안 실을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습니다."

새 교육과정은 오는 2024년부터
초.중.고 교과과정에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교육부는 이번 국가교육위원회 의결사항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새로운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