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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장애인 전용 콜택시 부족... 여전한 이동권 침해

(앵커)
광주 장애인들은 이동 권리를 여전히 침해받고 있습니다.

특별 교통수단인 콜택시는 이용이 어렵거나 대기 시간이 길고,

장애 유형에 따른 택시 수요도
정확히 계산되지 못해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한상록 씨가
1.5킬로미터 떨어진 복지 센터로 가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부릅니다.

한 씨와 같이 이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 38명이
이미 택시를 가디라고 있습니다.

한 씨는 휠체어를 싣기 위해선
리프트를 갖춘 전용 택시를 타야 하는데,

운행하는 콜택시가 적다보니
매번 적게는 한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 한상록 / 광주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비장애인 같은 경우는 5분에서 10분 정도면 오잖아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많이 기다리면 3시간 정도까지..."

실제 광주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 보급은 법적 기준보다 적습니다.

광주에는 모두 1백 16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보급돼 있는데,

이는 교통약자 150명에 한 대를 두도록 한다는
국토교통부 기준보다 13대가 부족합니다.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전용 콜택시를 늘리면 되지만
비용 문제로 쉽지 않아
대안으로 제시된 '바우처 택시'도 광주에는 없습니다.

바우처 택시는 휠체어를 안 타는 시각, 발달 장애인 등이 이용하도록
택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반 택시를 장애인 콜택시로 쓰게 하는 제도입니다.

광주에는 콜택시 이용자의 70%가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인데,
대체 차량이 부족하다보니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과 타지 않는 장애인 모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천재홍 / 광주광역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지부장
"휠체어(장애인)를 태워주는 차량이 비휠체어(장애인)를 태워주다 보니까
휠체어 이용인들이 대기 시간이 늘어나겠죠.
휠체어 이용이든 비휠체어 이용이든 다 불편을 겪고 있는 거예요."

장애인 전용 콜택시는 2년 뒤 추가 도입해
법적 기준을 맞춘다고 하지만 명확한 계획은 없습니다.

바우처 택시도 오는 8월부터 1백대를 운영하겠다지만
상반기 목표로 했던 대수보다 50에서 1백대가 부족한 수준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