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광주천 물고기 시중에 유통 논란

(앵커)
광주천에서 잡힌 물고기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걸 먹어도 되나 싶은데
일단 물고기가 잡힌 곳의 수질은
괜찮았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천 하류 평촌교 부근입니다.

59살 최 모씨가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새벽 3시쯤입니다.

차량 안에는 최씨가 잡은 것으로 보이는 붕어와 잉어 등 물고기 4백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숨진 최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 곳 광주천에 그물을 쳐서 붕어와 잉어 등을 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병이 있던 최씨가 물고기를 무리하게 옮기다 갑자기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최씨의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광주천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광주지역 시장과 건강원 등지에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상출 팀장/광주서부경찰서
"붕어즙을 내기 위해서 필요한 분들이 부탁하면 잡아다주고 때로는 건강원에 팔기도 하고..."

광주천의 물고기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말인데, 최씨가 그물을 쳐놓은 곳은 광주하수종말처리장보다 하류에 위치해 있습니다.

분뇨나 하수를 처리하고 난 물이 흐르는 하천에서 잡힌 물고기를 먹어도 되는 것일까?

광주시는 평촌교 부근의 수질은 BOD 기준으로 봤을 때 깨끗한 편이라며서도 먹어도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경범 광주시 수질관리계장/
"(해당 지점은) BOD 2ppm 정도로 수질은 아주 좋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로기는 먹을 수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고요."

한편, 광주시는 광주천에서 낚시는 해도 되지만 그물을 이용해물고기를 잡는 건 내수면어업법 을 어기는 불법행위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