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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아프간 특별기여자 150여 명 퇴소...본격적인 정착 시작

(앵커)
여수에서 생활하던
아프가니스트에서 건너온 특별기여자들이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되면서
150여 명이 거처를 옮기게 됐습니다.

일자리를 얻어 지역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본격적인 자립에 나서게 된겁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이른 시간부터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이삿짐 차량에 짐을 싣습니다.

이삿짐 차량에는
캐리어와 박스로 가득합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이 확정되면서
29가구, 157명의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퇴소해
울산으로 거처를 옮기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여수에서 약 6개월간의 한국 정착 교육을 마치고
이른 아침부터 지역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로 분주합니다.

오늘 여수해양경찰교육원 실내체육관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 대한
환송식이 열렸습니다.

* 박범계/ 법무부장관
"여러분들 역시 대한민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잘 정착하고
여러분의 자녀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 기관에서
잘 교육받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퇴소한 이들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측이 제공한 사택에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또 울산출입국과 외국인 사무소,
울산시 교육청 등이 협력해
지역사회 정착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 아프간 특별기여자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특별한 혜택
저희도 잊지 않겠습니다."

법무부는 지역사회 정착 이후에도
특별기여자들의 정착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범계 / 법무부장관
"정부합동지원단은 해체되지 않고 계속 유지할 것이고
이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합동 서포터즈가
이미 발대식을 가져서
한 가구 한 가구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계속해나가겠습니다."

현재 389명 중 349명이
인천과 울산 등의 지역에 정착한 가운데,
나머지 30명은 오는 9월을 끝으로
모두 퇴소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첫 퇴소를 시작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이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