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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유대회 선수촌 인근 주택 주민들 피해호소



(앵커)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집에 금이 가고 담이 훼손돼 살기 불안하다는 겁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건설을 위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 바로 옆 주택가-ㅂ니다.

공사장과 맞닿아있는 주택 벽이
기울어진 채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담장 한 쪽은 심하게 훼손돼
건물 안전조차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집안에는 곳곳에 틈새가 생겨
습기가 차고 곰팡이 피해가 심각합니다.

(현장녹취)-'땅이 내려앉는 것 같아 걱정'

공사장 주변 주택 10여 채가
비슷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보상대책이 없습니다.

(스탠드업)
"선수촌 아파트 시공이 모두 끝나고 나면
문제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의 5층 아파트 대신
15층 이상의 높은 건물이 집앞에 들어서게 되면
일조권이나 조망권은
전혀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뒤늦게 실태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명확한 배상기준은 마련하지 못 했습니다.

(전화 녹취)-'본사와 협의 거쳐 방안 찾아야'

광주 운암동 아파트 재건축 당시
시공사가 비슷한 피해에 대해
가구당 3백~천만원씩 배상토록하는
법원 결정이 내려진 적이 있어
적절한 피해 구제대책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