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저녁 광주 금남로에서는
세월호 추모 행사가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추모 행사에 동참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였습니다.
손에 손에 든 촛불과 노란 풍선...
추모객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에
눈물 흘리기도 하고,
생떼같은 어린 학생들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기에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주희/세월호 참사 추모객
"앞으로 저희 아이들도 안전하지 못한 나라에서 살게 되면 그렇게 될 수 있으니까 더 어른들이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시행령 폐지'라는 구호 아래
추모 분위기는 고조됐습니다.
(스탠드업)
쌀쌀한 날시에도 추모행사장에는
이천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해
세월호 인양과 진실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인수/세월호 참사 추모객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서 세월호 대해서 알고 싶고 세월호 진상규명하기 위해 왔습니다."
(화면전환)
"세월호를 인양하라"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는
어제(16)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전남대 총학생회 학생들은
'인양하라' '행복하세요' 등
추모하는 글귀가 적힌 노란배를
대학 교정의 연못에 띄웠고,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도심을 행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순천과 여수, 목포 등지에서
304명의 영령을 기리는 등
전국 30여 곳에서
1만 6천여명이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1년 전 아픔을 잊지 않는 한편,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세월호 1주기였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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