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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1 - 교사들이 백명넘는 여학생 성폭력

(앵커)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조사 결과를 보니
제자에게 저럴 수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피해는 광범위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성희롱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G)----------------------------------------
허리와 엉덩이를 '툭툭'치거나 쓰다듬었다.

큰 귀걸이를 했을 때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같다.

여자는 애 낳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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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사립여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한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들입니다.

교사들의 이런 성폭력을
참을 수 없었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2주 전 학교측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교사들의 성폭력이 수면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학생은
180여명, 가해 교사는 1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을 당했고,
남자교사 4명 중 1명이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한 꼴입니다.

(전화인터뷰)00여고 피해 학생(음성변조)/
"진짜 굉장히 불쾌했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저를 얼마나 쉽게 생각했으면 그런 발언을 하고 학생들한테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정말 안됐어요."

지난 2015년에도 이 학교 남자교사 2명이
여학생을 승용차 안에서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그 중 한명이 김봉 1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에조차
자세한 보고를 하지 않아서
은폐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남/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
"그 사안이 뭐였는지 그 징계의 촘촘한 과정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가 보고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결과만 징계 했다는 결과만..무슨 사안으로 어떻게 했다는 자세한 보고를 우리가 알 수 없거든요. 사학재단에 대해서는..."

(스탠드업)
학생들의 높아진 성 인권 의식을
교사들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같은 일이
다른 학교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2주 전엔 광주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가
짧은 치마를 입는 여학생은
계단을 다닐 때 조심하라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해
학생들과 분리조치 됐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서도 여학생의 명찰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수 년동안 수 십차례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학교 교장이 구속됐고,
교사 4명도 성추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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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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