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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훼손 위기에 놓인 푸른길 공원

(앵커)

지하철 2호선 건설이
또 다시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푸른길 공원을 훼손하지 말고
지하철을 건설하라는
요구가 거세기 때문인데요..

결국 돈이 문제인데
광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폐선이 된 경전선 철길에 조성된
푸른길 공원입니다.

8킬로미터 구간에
3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 조성 10년만에
녹색 쉼터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시민
"정말 좋죠..광주에 이런곳이 없다"

(스탠드업)
그런데 이 푸른길 공원 일부 구간에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CG)지하철 2호선은 계획대로라면
백운광장과 조선대 치대병원 사이의
1.5킬로미터 구간에 건설됩니다.

시민단체들은 애써 가꾼 공원이 훼손될 거라며
지하철 건설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이인화/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광주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푸른길 조성했다는 자부심 있는데 지할철 공사하는 건 가치관 문제

또 윤장현 시장 역시
시민운동 시절 공원 조성에 앞장섰다며
공개 항의서한을 보내
윤 시장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공원을 관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푸른길 공원을 거치지 않을 경우
지하철 공사비가
애초 계획보다 2배 가량 늘어나
1천억 이상이 든다는 겁니다.

◀INT▶광주시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광주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조만간 지하철 건설 계획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시민단체는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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