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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20억 대 '탈모치료제' 밀수 20대 구속

(앵커)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탈모치료제' 등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직구 대행업체 행세를 하며
실제로는 세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의약품을 대거 밀수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인도산 탈모치료제 '핀페시아'입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명제품이라고 광고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허가조차 받지 않은 제품.

효능을 담보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가 커서
판매와 구매 모두 불법입니다.

그런데 세관이 확인 결과
이 사이트에서만 지난 해 8월부터 1년 가까이
22억 원 어치가 불법 판매됐습니다.

* 김국현 주무관 / 목포세관
"해외직구 방식으로 행세했지만 세관 절차를 하나도 지키지 않아.."

수입신고와 의사처방 등 정상절차를 거친
국내 유통 제품보다 인도산 복제약이
싸다는 점을 노려 밀수 조직이 판매를 통해
차액을 챙긴 겁니다.

S/U 이들은 몰래 들여온 탈모치료제를
국내에 정식유통되는 비슷한 약들보다
3분의 1정도 싼 값에 팔아왔습니다.

검찰은 유령법인 계좌를 개설해
구매자들이 입금한 자금을 관리해온
28살 A 씨를 구속기소하는 등
밀수 조직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 주진영 사무관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정식 허가받지 않은 제품은 안전에 우려. 구매하지 말 것"

검찰은 일본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밀수판매 총책에 대해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제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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