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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산구 일부 아파트 수돗물 냄새 소동

(앵커)

광주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이물질이 나온다는 민원 ..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이
전체의 10%에 달하는데
언제 교체될 지 기약이 없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고 이물질이 끼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그제(21) 오후 2시 40분쯤.

2개 아파트 단지,
천 4백여 세대에 비상급수가 실시됐고
12시간 만에 정상화됐지만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전수영/피해 아파트 주민
"119가 왔는데 물을 호스로 주잖아요..주민들이 줄 쭉 서니까 사람들이 그 물 많이 받아 가려고 밥그릇까지 다 가져오던데요..질려 버렸어요."

원인은 33년된
노후 수도관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CG)
지난 3월부터 6.4km구간에 걸쳐
녹 제거와 관 세척 등
노후관 개량 공사가 진행중인데 ...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을 바꾸면서
물의 흐름이 변경 돼
이물질이 떨어져 나온 겁니다.///

(현장녹취)광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처음에 물 흐름이 바뀌다보면 아무리 청정한 물도 이끼 끼고 물때가 끼거든요. 그러면 관 안에 물때가 끼어 있습니다. 그러면 물때가 떨어질 것 아닙니까.."

광주시 관내에서
20년이 넘은 노후 상수도관은
전체의 10% 정도인 360여 킬로미터 ...

정비하는데 드는 예산은 1천 360억원으로,
광주시 전체 1년 상수도 예산보다 많습니다.

고작 1년에 13킬로미터 정도
교체하는데 그쳐 언제 끝날 지 모르고,

그 사이 또 다른 상수도관이 노후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시민 불편과 불만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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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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