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자원봉사활동까지 조작..왜?

(앵커)

이렇게까지 하면서
봉사활동 시간을 조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학에서 수시모집,
특히 학생부 전형 비중을 높이면서,

봉사활동 실적이나 체험 학습 등도
중요해졌기 때문인데요

다른 수험생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대입전형 수시모집 비율은
역대 최대인 76.2%입니다.

신입 대학생 10명 중 8명 가량을
수시모집으로 뽑는 겁니다.

특히 수시모집 인원의 86.2%를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으로 뽑는데,

(CG) 이가운데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성적은 물론 수상실적과 봉사활동 등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러다보니 입시에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기 위해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고1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뭐든지 남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면 눈에 띄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학생부 기록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불공정한 요소로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꼽히기도 합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그래서
이른바 '정성 평가' 요소가 많은 수시 대신
정시 모집을 늘려야
공정한 입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영진/중학생 학부모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이제 학부모 입장에서 좀 정시를 많이 늘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것 같고..."

교육부는 학생부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자
최근 정시 비율을 30%까지 높이는
2022년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