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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물에 빠진 운전자 구하러 뛰어든 네팔 청년

(앵커)
강물에 빠진 50대 남성을
네팔 국적의 청년이 구했습니다.

이 청년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강물에 뛰어들었고,
탈진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기자)
평균 수심 4~5미터의 나주 영산강.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5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영산강에 빠졌습니다.

차가운 강물속에서 생사의 기로에 선 A씨를 발견한
29살 청년 비노드씨.

네팔국적 비노드씨는 공원을 지나가던 중
물에 빠진 승용차 운전자를 목격하자
곧장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맨몸으로 뛰어든 버나드씨는
오로지 사람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뿐이었습니다.

* 비노드 / 네팔 국적
"저도 도와 줄라고 해서 수영좀 하고
그거 보고 사람 죽으면 안돼요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달라고 해서 갔어요 "

A씨를 구조하기 위한 힘겨운 사투는
8분 동안 벌어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고,
두 명 모두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상언 / 나주소방서 구조대장
"요구자 2명이 허우적대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도착 즉시 구조대원 2명이 구조한 상황"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노드 / 네팔 국적
"편하게 서로 도와줘서 행복하게 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주경찰서는 대단한 용기를 보여준 선행이라며
비노드씨에게 시민상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승용차를 타고 물에 빠진 A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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