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메르스인가요?' 문의 폭주

◀앵 커▶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마다 시민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가벼운 감기증상에도
메르스부터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목포시보건소.

오전 내내 끊이지 않던 전화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또 다시
울리기 시작합니다.

◀녹 취▶
"서울00병원에 문병하고 왔어요.
나 어떻게 해요 TV에서 난리던데.."

◀녹 취▶
"증상은 없으시다고요? 무서우시다고요?"

대부분 자신이 메르스에 걸린 것 같다며
검사를 요청하는 전화로 하루 백 통 이상
폭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목포시보건소
"검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불안하셔서
무조건 검사를 해달라고.."

[반투명]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보건소에 신고해야하지만 검사 대상은
발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
중동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일 경우에
자택 격리가 요청되고, 보건당국에 보고절차를 거쳐 구급차로 지정병원까지 이송한 뒤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인터뷰▶ 허흥심/목포시보건소 질병예방담당
"현재 목포나 전남에서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없기 때문에 근거없는 불안감과 루머는 자제.."

현재까지 전남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없으며,
타지역에서 확진 환자들과 접촉했던 4명이
자택 격리와 관리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